"쨘~ 어떠냐, 해, 신파치? 나, 멋있지 않냐 해?" -카구라

"잘어울리네, 카구라." -신파치

"어이, (-)는?" -긴토키

"나 여깄어."

나는 긴토키의 등을 툭툭 치며 그를 불렀다.
긴토키는 날 보더니 피식 웃었다. 뭐야. 비웃은거야?

"뭐야. 왜 웃는거야?"

"오이, 그냥 헛웃음이니까 표정 좀 피라고?" -긴토키

뭐 어쩌라는 건지...... 으,그나저나 왜 이리 피곤하냐.
식곤증인가? 하지만 나 뭐 안 먹었는데.

"근데 너 표정이 안 좋은데?" -긴토키

"....별 거 아냐. 그냥....뭐......"

내가 아니라며 손을 내젓자, 긴토키의 눈빛이 예리해졌다.

"너........." -긴토키

"뭐가?"

나 별 이상 없는데? 긴토키는 뭘 보고 저러는거야?
이내 긴토키는 표정의 변화 하나 없이 말했다.

"그 날 이냐?" -긴토키

".................."

나를 포함해 그 옆에 있던 신파치와 카구라의 표정이 싸하게 굳어졌고,
히지카타는 한숨을 내쉬었고 소고는 웃음을 참고있었다.
........긴토키 너 이 자식?
나는 그대로 긴토키의 머리를 내리쳤다.

"어이어이, 자...장난이라고!" -긴토키

"시끄러! 그런 걸로 놀리다니, 긴토키 저질!"

"누님. 그냥 죽여라, 해." -카구라

그렇게 싸우고 있자, 히지카타와 소고가 이쪽으로 왔다.
나는 히지카타를 한 번 째려보고는
얼굴표정을 순식간에 바꿔 소고에게 갔다.
흥. 아직도 나 삐졌다고.

"소고, 오랜만!"

"옷 잘어울리네요, 누님.
커플룩 같아서 맘에 든달까." -소고

"엑......"

히지카타는 우리 둘의 조합이 아무래도 꺼림칙한가보다.
하긴, 자신을 죽이려는 조합인데 그 누가 좋아하랴.
소고랑 동맹을 맺기로 했다. 임시지만.

"어이, 언제까지 놀고있을거냐. 순찰 돌 시간 다됬어." -히지카타

"시끄러. 마요라." -소고

"뭐...뭣.....! 야! 너 거기서! 어이!" -히지카타

나는 그의 말은 들은채도 안하고서 긴토키에게 갔다.
잠시 뒤, 소고가 전달사항을 전했다.

"에- 그럼 순찰은 3인 1조니까 알아서들 정하세요." -소고

소고의 말에 나는 무조건 히지카타는 반대했다.
카구라는 사디가 싫다 그러고,
신파치는 긴토키한테 시달리는게 힘들고,
소고는 히지카타를 죽이려 할 것이 분명해서 결국......

"자, 가자고." -긴토키

"히지카타씨- 제가 죽일 때까지
살아계셔야 합니다-" -소고

"닥쳐 임마!! 죽고싶냐!!" -히지카타

긴토키와 나, 소고가 한 팀.
카구라, 신파치, 히지카타가 한 팀이다.
근데 나 왠지 불안하네. 도S 콤비 사이에 딱 껴버렸어.

그리운 사람을 만날 것이라는 걸 암시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