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떼 쓰지 않을거야."

하늘은 언제나 빛나고 있으니까. 구름너머에 가려져 있다고 해도 말이지.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언젠가는 다시 환하게 빛날 테니까.

그렇게 눈이 마주친 소고에게 씨익 마주웃던 그 때,
내 앞으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어이, 뭐하는거냐 (-). 소고." -히지카타

히지카타였다. 조금은 너도 내 걱정을 해주었을까.
나는 씨익 웃고선 평소처럼, 소고와 똑같이 그에게 말했다.

"시끄러. 죽어버려 히지카타." -소고, (-)

"이게 기껏 걱정해주니까......!
야! 내 말 씹냐! 너 이리 안와?!" -히지카타

나는 쿡쿡 웃으며 미츠바에게로 먼저 향했고, 걱정시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미츠바는 환하게 웃어보였고, 나도 똑같이 웃어보였다.

그렇게 점점 짧아지는 밤의 길이 만큼,

우리의 이별도. 점점 가까워져 오고있었다.

그리고 그와 똑같이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옅은 미소를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