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냐! 진짜인거냐!
크으..... 뭐. 긴상은 아쉬울건 없다고?
그냥 네가 빚지는게 싫어서 인거라고?
절-대 내가 필요하다거나 그런거 아니다? 응?" -긴토키

"그렇게 쉬운 남잔 매력없다, 해. 긴쨩." -카구라

"허세는..... 그래, 그래.
어차피 갈곳도 없으니까, 같이 지내면 되겠네."

긴토키는 연신 예스를 외쳐댔다.
아, 물론 그녀가 모르게 속으로만.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지켜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주머니를 뒤지는 그.

"자, 그럼 계약서에 싸인을......" -긴토키

긴토키가 어딘가에서 한장의 계약서를 꺼내자 신파치가 그대로 그걸 쳐냈다.

"잠까아아아아안!! 대체 이게 뭡니까아!!" -신파치

"에? 무슨 문제있어, 안경군?"

"그래 임마. 뭔 짓이야, 안경" -긴토키

"누구더러 안경이래, 이 사람들이!!" -신파치

신파치는 열불을 내면서 계약서의 맨 끝을 가리켰다.

"이거요, 이거! 왜 계약기간이 무한이야?!
평생 노예계약 하는거냐고요!? 예?!" -신파치

"아니아니, 난 그저 인생의 동반자로서....." -긴토키

"긴토키? 무슨 말이야?"

"아냐, 아냐. 알았다고.
계약서같은건 안할테니까." -긴토키

긴토키는 그러면서 (-)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었다.
뭐하는거냐며 그녀는 불평했고 긴토키는 아무말없이 계속 미소를 띠었다.
그렇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아지자 그녀는 옷부터 갈아입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옷은 너덜너덜 해져서 할 수 없이 그녀는
긴토키가 겉에 걸쳐입는 자신의 하얀 유카타와 오비를 주자
그대로 화장실로 뛰어갔다.

"저기, 305호실 환자 보호자분-" -간호사

그리고, 그녀가 나간 뒤 찾아온 간호사로 부터 긴토키는
카츠라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두 손을 잡고선 화색을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