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이거........
설마 그 영감이 진 건가?" -신스케

언제나 위기는 긴장의 또 다른 이름.

"조금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신스케

조금은 싸늘해진 겨울의 바람을 타고서
실려온 작은 배 한 척에서 이쪽으로 와 갑판을 걸어오는 두 사람.
카무이와 타카스기 신스케.

"오랜만이다. (-), 긴토키. 그리고 막부의 개자식들." -신스케

또 다시 피바람이 불어올 듯한 공기속에서도

눈은 그저 조용히 내려 이 모든 것을 하얗게 물들인다.

"타......."

그 소리가 모든 것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도, 지금 이 순간 뿐이겠지.

"타카스기, 신스케......"

그녀는 그렇게 눈물짓던 고개를 들어
그 자의 이름을 나지막히 부를 뿐이었다.


[Main Story : 하얀 눈 위에 피어나는 꽃]
[To be continued......]

그런데 왜 늦게 알아차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