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방에 안아, 창 밖의 달을 바라본다.
하얀빛이었던 달이, 이제는 푸른색으로 보였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달빛에 의지한 채 그는 손을 뻗었다.
이미 망가져버린 케익을 살짝 손가락으로 훑어 먹고서는
역시나. 이렇게 중얼거린다.
"달군......" -신스케
나는 그런 그의 말에 그와 똑같이 케익을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
핥고서 중얼거렸다.
"달다......"
신스케는 그리고선 아무말없이 짙은 보랏빛의 스카프를
상처가 난 내 손에 살짝 묶어주었다.
이미 거의 아문 상처지만. 거기에 새겨있는 아픔까지 동여매었다.
"메리크리스마스, (-)." -신스케
그런 그의 말에, 나는 씨익 마주 웃어주었다.
그렇게 달에 취해가는
지금 시각, 11시.
(선물의 의미.
스카프 - 영원히 사랑합니다)
[12 / 25 : Merry Christmas]
[To be continued........]
괜찮아-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