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마누라. 보통 이렇게 오면 밥부터, 목욕부터,
그것도 아니라면 나? 라는 질문을 해주는게 좋....." -긴토키
그 말에 그녀는 반가워하던 표정을 싸악 굳히고서는
주저않고 긴토키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긴토키는 낮게 신음하며 주저앉았고, 그녀는 그대로 등을 돌렸다.
"기다린 내가 바보지..... 나가 뒤져 이 자식아."
싸늘하게 등을 돌려 먼저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다.
긴토키는 고통에 주저앉아있다가 그 말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선 그녀의 뒤를 빠르게 쫓아왔다.
"(-) 너, 기다렸던거야?! 정말 기다려준거냐?!" -긴토키
"으읏.....! 그.... 그런거 아냐!!"
그녀가 얼굴을 조금 붉히며 말하자 이내 히죽 미소지으며
그녀의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와락 껴안아 끌어당겼다.
"이거 안 놔?!"
"기특해서 그런다, 기특해서 요녀석아-" -긴토키
"확 그냥 날려버리는 수가 있어?!"
긴토키는 그제서야 알았다며 피식 웃고는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녀는 신경질 적으로 그를 뿌리치고서 안으로 들어갔다.
긴토키는 그런 그녀가 귀엽다는 듯 키득거리며 따라들어갔다.
"어라, (-) 너......." -긴토키
"왜?"
긴토키는 그녀를 보고 의아한 듯 쳐다보다가 그녀의 팔을
잡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기며 목언저리에 얼굴을 묻었다.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건지, 그녀의 얼굴이 매우 붉다.
"목욕하고난 뒤라 그런가....... 좋은 냄새가 나....." -긴토키
"그..... 그래! 입욕제! 입욕제 써서 그래!
그러니까 이제 좀 떨어지......"
그 순간, 무언가 할짝이는 소리에 그녀는 흠칫했고
이내 그가 피식 웃으며 떨어져나가고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이라고 생각하마." -긴토키
그리고는 그녀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녀를 번쩍 안아들어올려 방으로 향하는 그다.
"뭔 소리야!! 것보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었던거냐!!"
"이러다가 카구라가 깬다고? 자, 그럼 잘 먹겠습니....." -긴토키
"나가 죽어 이 자식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그의 머리를 세게 쳤고
그가 힘을 뺀 틈을 타 그에게서 벗어났다.
그리고는 씩씩거리더니 남겨두었던 긴토키의 초콜릿을
그에게 던지고는 방으로 향했다.
그런 그녀를 보던 그는 피식 웃으며 포장된 초콜릿을 꺼냈다.
"......(-)." -긴토키
"아, 또 뭔......!!!"
그리고 짜증으로 가득찬 그녀의 표정은, 붉은빛으로 가득찼다.
그는 입으로 그녀의 입에 초콜릿을 물려준 뒤에 떨어져나갔다.
자신은 절반을 먹었고, 그녀도 절반을 먹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예 그녀의 뒷통수를 휘어잡아
그대로 입을 맞추는 그다.
"읍.....! 으읍!!"
그렇게 계속해서 짓누르던 그는 그녀의 발차기가
정확히 정강이에 꽃히자 그제서야 떨어져나갔다.
"크아아악!! 긴상 죽는다-!!" -긴토키
"어...어디서 기어올라! 죽어, 그냥!!"
잔뜩 당황해선 그녀는 빠르게 방으로 향했다.
그런 그녀의 팔을 또 다시 붙잡는 그.
"너 아까부터 계속 나 잡을......"
그리고는 무언가 상자를 건네는 그다. 그녀는 그 상자를
얼떨결에 받았고,
그 상자를 열었다.
걸어들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