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신청해주신 '레드팬더' 님 감사합니다!]
"(-)~ 놀아줘~" -카무이
"싫어."
"에에- 왜?" -카무이
내 등 뒤에 매달려선 놀아달라고 떼쓰는 카무이.
나는 고개를 돌려 카무이를 보고서 소리를 버럭 질렀다.
"왜?는 무슨!!너랑 놀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그렇지만 여긴 약한 놈들 뿐인걸." -카무이
나도 약한 놈 취급해주면 안되겠냐?!
계속해서 밀어내려해도 더욱 세게 나를 끌어안는 통에
그저 실랑이만 벌일 뿐.
"..........잠깐."
생각해보니, 아부토가 있잖아.
카무이를 이길 수는 없겠지만 괜찮겠지.
카무이가 죽일 만한 상대도 아니고.
정 위험해진다 싶으면 내가 사과하고 말리지 뭐.
"카무이, 그럼 아부토는 어ㄸ...."
"싫어." -카무이
"아니 그래도 가끔은 같이......"
"차라리 너랑 있을래. 싫어." -카무이
카무이는 그러더니 그대로 내 무릎 위에 풀썩 누워버렸다.
뭐 그래도 대련 얘기는 들어가서 다행인가. 일시적이지만.
그렇게 내가 카무이의 머리카락을 다시 땋아주던 그 때까지도
우리는 아부토가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저씨 마음에 상처난다고......" -아부토
@아부토와의 대련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