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신청해주신 '바가지머리'님 감사합니다!]
"으으...... 짜증나........"
오늘은 긴토키랑 대판 싸웠다. 그래서 무작정 나와서
근처 아는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다.
아니. 지금도 마시고 있으니까 현재진행형이다.
"하하, 무슨 일로 싸운겐가?" -주인
"말도 마세요. 하여간에..... 나이는 먹을 대로 먹어놓고선...."
내가 파칭코랑 술 좀 줄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건만.
결국 참다참다 폭발해서 긴토키와 싸워버렸다.
아니. 일방적으로 나만 화내긴 했지만.
그래도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화난 건 화난 거라고!
"으아.... 취한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잘 가! 다음에는 화해해서 와!" -주인
"네에, 네에."
으으.... 가뜩이나 물에 약해서 술에 잘 취하는데....
뭐 정신줄을 놓지 않을 자신은 있다만.....
"오늘은 너무 많이 마셨..... 흐아...... "
그렇게 눈 앞이 한 번 까맣게 흐려졌다가 다시 밝아지고,
달빛에 의해 머릿속이
새하얗게 지워져가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