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신청해주신 '사아라' 님 감사합니다!]

".........한 번 더." -카무이

카무이와 어쩌다 눈이 마주쳐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어색할 것 같아 눈웃음을 지어보였더니 그는 갑자기
내 팔을 잡아오더니 그렇게 말했다.

"에.... 에? 갑자기 왜? 아무튼.....이렇게?"

내가 다시 활짝 웃어보이자 카무이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핸드폰을 손에 들고서 눌렀다. 찰칵하는 소리.
.......설마.

".....야-!!"

나는 그대로 카무이를 주먹으로 내리쳤고 야토인 그는 역시나
간단하게 막았다. 보통 인간이었다면 바닥에 박혀야할 위력인데도.

"아하하, 진정하라구?" -카무이

"네 멋대로 남의 사진 찍지마!! 지워! 당장!"

"흐음..... 내 질문에 답한다면." -카무이

나는 그 말에 한숨 쉬며 주먹을 거두었고, 카무이는 웃으며 말했다.

"총 몇 명이야?" -카무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네 그 미소. 본 녀석이 누구누구냐고." -카무이

순간 싸늘한 느낌이 드리우는 그의 미소에 나는 움찔했다.
내가 평소에도 웃는데 뭐 어쩌라고 묻자 그는 갑자기
오늘 내가 지나온 복도는 어디냐고 물었다.
나는 선뜻 대답했고 카무이는 알겠다고 말하고선
사진을 찍은 핸드폰을 들고서 도망쳐버렸다.
역시 내가 그럴 줄 알았지.

.......그리고 다음 날.
어째선지 내가 주로 다니는 복도의 보초가 줄었고
미미한 혈향이 감돌았다. 카무이가 출장갔다오다 피를 흘린걸까?

@미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