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신청해주신 '바가지머리' 님 감사합니다!]


"............"

".............?" -카무이

아냐. 내가 원하던 반응은 이게 아니란 말이다!
왜 너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건데!
카무이는 매미치기를 당한 채 그저 미소를 띠고서
나를 볼 뿐이었다.

".........반응 제로네."

"반응이 있어야 하는거야?" -카무이

당연하지. 그게 궁금해서 이런 건데......별 의미가 없잖아.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냥 내려올까.

"내려오려구?" -카무이

"그래, 요녀석아. 무슨 문제 있......"

카무이는 씨익 웃더니 그 상태로 내 허리를 두 팔로 감싸안았다.
순간 휘청인 나는 다시 균형을 잡고서 벽에 매달렸다.

"노, 놀랬잖아!!"

"어래? 이런 반응을 원한 거 아니었어?" -카무이

"틀려! 이제 관둘래! 이거 내려줘!"

"그렇게 말하니까 더 내려주기 싫어지는데~" -카무이

S다. 순간 S의 미소가 보였어.
이대로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 순 없다는 생각에
버둥거려보지만 그는 나를 어깨에 들쳐매었다.
쿠로족이 힘이 세긴 하지만, 야토보다는 아니니까.

"자, 그럼 벌로 오랜만에 대련이나 하러갈까?" -카무이

"싫어엇-!!"

결국 대련하느라 나만 더 피곤해졌다.

@매미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