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신청해주신 '바가지머리' 님 감사합니다!]

"자, 자, 더 날뛰어보라고?" -카무이

"큭.... 하여간에 이 싸움광....."

피곤하다는데 그 말은 또 안 듣고 다짜고짜.....!
요즘 자꾸 두통이 일어나서 잠을 잘 못잤다.
그런데 저 무식한 싸움광이 오자마자 공격.
대련을 안 해준지 일주일 밖에 안됬는데도 이 난리다.

"윽.......!"

또 머리가 아파온다. 두통에 피곤함이 겹치니 죽을 맛이다.
그렇게 머리를 부여잡고서 흐려지는 시야가 돌아올 쯔음,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주먹에 놀라 검으로 막았지만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멀리 튕겨져나가 벽에 부딪혔다.

"왜 그래? 평소보다 느린데......." -카무이

"그러니까, 말했잖아! 오늘 피곤하........"

그렇게 먼지를 툭툭 털며 팔에 난 작은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그 순간, 다시 한 번 시야가 흔들렸다.
몸이 잘 가눠지지 않아 휘청이자 카무이가 뛰어오며
나를 부른다. 어라...? 왜 이러지?
휘청이다 결국 쓰러져버렸다. 왜 이러지?
카무이가 계속해서 날 부른다. 그런데, 있잖아.

"(-)....! 정신차려, (-)!" -카무이

이젠 그 목소리도 멀어져가.

@대련 도중 쓰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