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누님. 언제 오셨습니까?" -소고
"방금. 근데......."
일도 없겠다, 오랜만에 신센구미에 놀러왔다.
굳이 가겠다면 날 밟고 가라는 긴토키의 말에 나 대신 카구라가 그를 밟아서,
지금쯤 긴토키는 집에서 기절한 채로 쉬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걱정되는 마음을 뒤로하고 왔는데....
"....다들 지금 뭐하세요?"
왜 이 사람들이 전부 이러고 있는걸까.
심지어 히지카타도 그 사이에 보인다.
히지카타가 저 사이에서 날 부르며 인사는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잘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내가 도와줘야 하나 고민하며 다가갈 때, 소고가 내 어깨를 붙잡았다.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누님.
심심해서 오신 것 같으니 제가 놀아드리죠." -소고
"노는 것도 아니고 놀아주는 건 뭐야! 야 임마 소고! 거기 안 서?!
어딜 땡땡이야 이 자식아!" -히지카타
소고는 들은 채 만 채 히지카타의 잔소리를 전부 흘려듣다가 이내는
바주카하나를 꺼내어 대원들도 있지만 아랑곳않고 히지카타에게 쏘았다.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고, 그런 내게 소고가 자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