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괜찮을까요?" -야마자키

"괜찮아, 괜찮아. 안내해줘서 고마워~"

오늘의 날씨, 맑음. 내 잔머리 굴러가는 것도 맑음.
신센구미에 놀러왔는데 히지카타도, 소고도, 곤도 씨도 없었다.
순간 뇌리에 번뜩이는 생각에 여차저차해서 부장실에 침입을 결정했다.
드르륵거리며 문이 열리자, 그 안에는 희미한 담배 냄새가 겉돌고 있었다.

"나간지 얼마 안 됬나? 윽...."

"얼른 나오세요, (-)씨....!" -야마자키

야마자키에게 망을 보라고 시킨 내가 잘못이지.
나는 무시하고서 방을 살펴보기 시작햇다.
테러리스트도 침략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방인 신센구미의 귀신 부장실.
호기심으로 들어왔는데,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했다.

"이거...... 설마......"

서류더미 속에서 발견한 익숙한 이의 사진.
아니, 익숙하고 뭐고 할 것도 없다. 내 사진이었다.
양이지사로서의 전적이 적혀있는 서류였다.
왠지 모를 죄책감에 눈을 돌리려 했으나, 돌려지지 않앗다.

"근데 왜 내 사진 다른게 히지카타 책상에 있......"

그 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철렁 내려앉는 심장.

"뭐야.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 -히지카타

"부... 부장님! 그... 그게 재떨이..라도 비울까해서... 아하하...." -야마자키

뭐야, 벌써온거야?! 아니 것보다 야마자키 서툴러!
우선 어떻게든 숨어야겠다는 생각에 기척을 감추고서 벽장 안으로 숨었다.
그리고 잠시 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부장실에 몰래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