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쿠로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 쿠로 무슨 일이야?"]
["너 켄마 생일 챙겨줬냐?"]
["응? 켄마 생일은 앞으로 6일 남았잖아. 그건 왜?"]
["바보야! 켄마 생일은 10월 16일이라고!"]

["어?....11월이 아니라?"]
["그 녀석 너가 문자도 안줘서 섭섭해했었다고?"]
["아...."]
["우리도 우리고 너도 바쁜 건 알겠지만 나중에라도 켄마한테 연락해라."]
["응.."]

켄마의 생일이었는데 어째서인지 완전히 잊고 있었다.
으아아... 벌써 한달정도 더 지나간 체로 생일날짜를 알게 되어버렸는데 어떻하지?...
고민한 체로 더 시간이 가는 것보단 지금이라도 얼른 연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바로 켄마의 번호를 누르

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
["미안 켄마! 생일 11월로 착각했었어!"]
["응, 너라면 그럴 것 같아서 예전에도 자주 그랬으니까."]
["생일 축하해. 뭐 들어줬으면 하는 거 없어?"]
["그렇네...그럼 생일 선물+ 늦게 알게 된 벌로 지금 내 방으로 와."]
["엑!? 그건 좀 무리이지 않을까? 밤인데다가... 거긴 도쿄고... 옆집이었다면 바로 갔을테지만.."]

["응, 농담이였어. 원하는거라.. 딱히 없어."]
["그, 그래.."]
["응. 괜찮으니까 풀 죽지마."]
["미안해.."]
["그래그래. 밤도 늦었으니까 슬슬 자."]
["켄마도 잘자."]
["응, 잘자."]
["그럼 끊을게?"]
["응.....(-)...만나고 싶었어"]


켄마가 끊기 전에 뭔가 중얼거렸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끊지 말란 말은 아니었던 것 같으니까 그냥 끊어버렸지만... 켄마한테 괜시리 너무 미안해졌다.
나중에라도 도쿄갈 일 있으면 켄마가 좋아하는 걸 잔뜩 사서 방에 한가득으로 만들어줘야겠다.


10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