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끽한 주말의 여유로움을 보내고 슬슬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섰는데 익숙한 뒷모습이 내 앞에 서있었다.
"....오이카와씨?"
"..? (-)짱?"
역시나 오이카와씨였다.
항상 교복이나 체육복차림만 봐왔던 것 같은데 사복은 새삼 신선하게 느껴졌다.
"왜 빤히 쳐다보는거야? 설마~ (-)짱 나한테 반한거야?"
"아뇨,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렇게 생각조차 안하고 단호하게 대답해버리면 상처받는다구?"
"네-네-"
장난스러운 오이카와씨의 행동에 나도 맞받아치고 있을 무렵에 저 멀리서 내가 타야할 버스가 오고 있었다.
"이제 가볼게요. 다음에 또 뵈요."
"응? 나도 이거 타는데?"
"아, 그래요?"
오이카와씨가 먼저 버스에 올라타고 버스카드를 찍었는데
'삑-! 잔액이 부족합니다-'
"에?! 어째서!?"
오이카와씨....
"에휴-"
나는 한숨을 내쉬고 오이카와씨 앞으로 가서 "학생 두명이요"하고 말 한 뒤 카드를 찍었다.
"...고마워"
"뭘요."
내가 창가자리에 혼자 앉아있자 오이카와씨는 내 옆에 쪼르르 따라와 앉았다.
...뭔가 대형견(?)같아...
♧버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