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등교하고 있는데 길고양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귀여워라~ 안녕? 어디가는거야?"

내가 물어보자 그 고양이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내 다리에 부비적

거리면서 아양과 애교를 마구 떨었다.

"귀여워~ 키우고 싶다... 아! 안되지, 이러다 지각하겠다."

고양이의 배를 쓰다듬어주고선 "이제 가봐야 되겠다. 다음에 또

보자?"하고 일어서서 걸어가려는데..

"냐아옹~"

내 뒤를 졸졸 따라왔다.

설마 학교까지 쫓아오겠어?하면서 길을 걸어갔지만 계속 쫓아오

는 탓에 정문을 넘어가질 못하고 있었다.

"으으...어쩌지? 이러다가 아침연습시간에 늦겠어.."

그저 정문 앞에 쪼그려앉아서 나를 쫓아오던 고양이를 쓰다듬으

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왜 그래?"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코시선배가 서계셨다.

"코시선배!"
"왠 고양이야? (-), 고양이 키웠었어?"
"아뇨, 길고양인데 계속 쫓아와서요."
"헤에- 어라? 얘..."
"아는 고양이예요?"
"뭐...안다고 해야할까.. 자주 길에서 보이는 애라서.. 근데 사람한

테 이렇게 애교부리고 가까이 온 건 처음 봐."
"오오!"
"(-)가 마음에 들었나봐"

코시선배는 웃으면서 말했다.
코시선배가 고양이를 쓰다듬으려고 손을 내밀자 고양이는 금방

도망가버리고 말았다.

"아, 가버렸다."
"미안 나 때문에.."
"아뇨 괜찮아요. 고양이가 계속 쫓아와서 곤란하기도했고.. 가버린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제 지각은 면할 수 있겠네요!"
"응! 슬슬 가자."

코시선배는 고양이가 가버린 것에 뭔가 미안함과 섭섭함을 느낀

모양이지만 금방 괜찮아졌다.


♤길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