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동이 끝나고 다들 모여서 걷다가 길이 갈라져서 인사를 하고 본인들의 집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아- 배고프다."
"집가서 밥 먹어."
"네가 말 안해도 그럴 참이야 바보."

토비오와는 바로 옆집인지라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저 앞에서 먼저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스가와라씨?"
"아, 코시선배다!"
"그러고보니 같은 방향이었지."
"엑? 진짜!? 근데 왜 한번도 못 마주친거지?"

토비오는 딱히 같이 가자고 말 할 것 같지 않아서 내가 큰 소리로 코시선배를 불렀다.

"코-시- 선배!"
"어?"

선배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같이 가요!"
"응? 그래도 돼?"
"안될 게 뭐가 있어요? 그치?"
".......응."

토비오는 잠시 뭔가 석연치 않은 얼굴이었지만 끝내 같이 가자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셋이서 길을 걷다가 잠깐 편의점에 들려서 내가 뭘 좀 사가자고 말했다.
둘은 편의점 앞에서 기다린다고 하였고 나는 들어가서 필요한 물건을 샀는데 왠지 둘이 친해진 것 같이 여러 대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