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중 쉬는 시간이 되자 다들 땀을 흘리고 수분을 보충하느냐고 바빴다.
물병이 하나 남길래 누가 안마시나 싶었더니 저 까칠남이 물도 안마시고 바람만 쐬고 있었다.

"여기 물 마셔"
"...고마워."

츠키시마는 내가 주는 물병을 순순히 받아드리고는 입으로 가져갔다.

"장난하냐?"
"어?"

물병에는 물이 두세방울 밖에 없었고 나는 언짢아보이는 츠키시마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장난삼아 준건데 오히려 더 심기를 안좋게 한 모양이다.
츠키시마는 차가운 표정이였지만 큰 손으로 내 머리를 막 헝크러뜨리더니 다시 연습하러 체육관으로 들어가버렸다.

기분 좀 풀렸나?....


◐여기 물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