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택님...?...응?....
자세히 보니 백택님이랑 닮았지만 백택님은 아니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상했던건 머리에 쓴 두건이 이마쪽에서 뭔가 튀어나와있고....뿔이겠지 저건...
백택님이였다면 두건이 뒤쪽에 자리잡았을테니까..

"호오즈키님, 푸훕!"
"왜 웃는 겁니까?"
"아니아니 굳이 뿔이 있으면 머리 두건까지 쓸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요?"
"그렇지만 두건이 없으면 뿔이 보이지 않습니까."

호오즈키님은 두건에 둘러쌓인 자신의 뿔을 만지며 말하셨다.

"그나저나 진짜로 해주셨네요! 기뻐요!"
"뭐... 이정도는 그냥 애장난이니까요."
"우와아 그래도 귀걸이라던지 신발이라던지 백택님꺼랑 똑같아보이는데 빌리신거예요?"
"그럴리가 있습니까? 그 한나라놈이 입었던 것을 고대로 입긴 싫으니까"

싫으니까?

"패서 빼앗은 다음 똑같이 만들어 온거죠."

우와...백택님 진짜 불쌍해..
동정심이 갔다.

"그것보다 (-)은 뭐든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런가요? 호오즈키님도 제가 부탁드린 것만 아니라면 뭐든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호오즈키님은 작게 웃으시면서 이쪽을 보곤 내 머리를 쓰담아주셨다.



할로윈호오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