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신경쓰여서 우는 소리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면 갈수록 점점 커지는 소리에 가까워졌구나 싶었다.

"흐윽..흑흑.."

꼬마애가 쪼그려앉아서 서럽게도 울고 있었다.

"얘, 괜찮니?"

엄마아빠라도 잃어버린 것일까?
왜 이 아이가 우는 지 몰라서 일단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흐윽...흑"
"......."

한참을 울게 내버려두고 울음이 그쳤을 때 쯤에 말을 걸어보았다.

"왜 우니? 엄마아빠라도 잃어버린거야?"
"....그런거 없습니다.."

애초에 부모가 없었다는 말처럼 들렸다.
아이의 눈에는 아이다운 눈빛 같은 건 이미 없었다. 모든지 다 안다는 눈.

"그럼 왜 울고 있던거야?"
"......죽긴 싫으니까요"

아이가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시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