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엔브렐"
"렐...렐..렐...에잇! 그거 의학 전문용어죠!?"
"응, 류마티스관절염에 효능있는 약이야."
"그런거 말고 제대로 끝말잇기해요!"
"응 좋아, 그치만 이미 한번 내가 이겼으니까 오늘 하루종일 나랑 있어야 돼!"

내가 아무리 무효라고 말해도 말로 억지부리는 백택님은 절대 못 이길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하루 종일 백택님 곁에 있기로 했다.

"그럼 오늘 내 방에서 나랑 같이 자자."
"그, 그건 안돼요!"
"엑, 어째서?"
"같이 있는건 괜찮지만 자는 건 좀..."

다음날 일도 있고 해서 그건 좀 무리이지 않나 싶었다.
애초에 백택님이랑 같이 잔다는 의미는 그닥 좋은 느낌이 아니여서...
게다가 남녀한방에 단둘이 밤을 지샌다는게 그거잖아?
그거 백택님이 맨날 하시는 그 불장난.


결국 백택님과 타협으로 자기 전까지만 같이 있기로 하였다.
백택님은 뭔가 기쁜 듯이 계속 실실 웃고 계셨다.


백택님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