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많이 변했네요 제가 지옥으로 간지 얼마 안흘렀는데..."
"뭐 현세는 변화가 빠르니까요. 최근엔 공물로 전자기기나 스마트폰을 두고 가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헤에-"

호오즈키님이 현세로 시찰을 가신다고 하셔서 나도 같이 가겠다고 했다.
오랜만에 나온 거리는 원래 있던 가게와 새로 생긴 가게들이 함께 섞여 나란히 있었고 처음 보는 물건이나 음식들도 많아졌다.

"(-) 그럼 가죠."
"아, 네!"

호오즈키님이 다음 장소로 향하자고 손짓하셨다.

"근데 호오즈키님 여긴 동물원인데요?"
"네"
"동물원을 시찰하나요?"
"네"
"....그냥 본인이 오고 싶어서!?"
"네"

호오즈키님은 들어오기 싫으면 그냥 앞에서 기다리라곤 하셨지만 역시 동물원 오랜만이니까 가고싶기도 하고
혼자 기다리는 것은 싫으니까 같이 가기로 하였다.

"커플할인으로 20%깎아서 960엔입니다"하고 안내원언니가 싱글벙글 나와 호오즈키님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이미 할인받고 돈을 낸 탓에 '커플 아닙니다!'하고 외칠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뭐 할인도 받고 좋지 않나요? 여기서 돈을 아끼면 안에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겠죠."
호오즈키님이 그렇게 말하시면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근데 동물원 안에서 뭘 먹든 뭘 사든 계속 커플할인을 받았다.

호오즈키님은 즐거워 보이셨다.
물론 나도 오랜만에 귀여운 동물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



@현세시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