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조금씩 일을 미뤄둔 탓일까
어느새 일은 산더미처럼 부풀어있었고 마감일은 어느새 내일로 다가왔다.

하는 수 없이 야간근무를 하기로 하였는데

"호오즈키님?"
"(-)?"

호오즈키님과 복도에서 떡하니 마주쳤다.

"왜 이 시간에 계신건가요?"
"일이 밀려버려서 아무래도 야근해야할 것 같아서요.."
"그런가요?"

호오즈키님도 같은 연유로 이곳에 계신다고 하셨다.
좀 다행인게 혼자 있으면 무서운 사무실이 호오즈키님이 계시니까 뭔가 낮처럼 느껴졌다.

"(-), 배고프지 않나요?"
"그러고 보니 조금 배고픈 것 같아요."
"야식 먹으러 가죠."

이 시간에 먹으러 갈 곳이 있나 하고 생각했지만 염라청의 식당으로 들어가 호오즈키님이 직접 요리해주셨다.

"우와아아- 진짜 맛있어보여요!"
"보이는 것처럼 맛도 있으니 드세요."

호오즈키님이 만든 신 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야근이 끝난 뒤 돌아가서 자려는데 자지도 않았는데 라면이라 그런지 얼굴이 약간 부어있는 것 같았다.

......부은게 아니라 살찐걸지도 몰라....


@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