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있다보니 아니, 일을 하다보니 여차저차 회식자리가 생기는데
아직까지 어리다는 생각을 술을 피하고 있었지만
이미 죽었겠다 솔직히 상관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밀려들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다들 마시는데 나만 안마시면 뭔가 그렇달까...
"술 마셔보고 싶어요!"
"그럼 오늘 저랑 한잔 하러 가시겠습니까?"
호오즈키님이 나한테 제안하셨다.
으와.. 호오즈키님이랑 마시는건가? 그것도 단 둘이?
우리는 일이 끝나고 술집으로 향했다.
"아직 주량은 모르니까 적당히 약한걸로 드리죠."
"아..감사합니다."
호오즈키님이 작은 잔에 술을 따라주셨다.
첫 맛은 뭔가 소독약같은 맛이 났다. 아 하긴 소독약도 알코올이지..
끝맛은 깔끔한데 으어..뭔가 음... 생각보다 별로였다.
"어때요?"
"음.. 소독약같아요!"
그래도 뭔가 중독될 것만 같은 느낌.
한잔을 마시고 보니 어느새 또 다른 잔을 받아 마셨다.
나는 주량이
센 편인가 보다
약한 편인가 보다
@술 마셔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