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즈키님이랑 나란히 걸으면서 염라청으로 향하는데 아까부터 호오즈키님이 이쪽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호오즈키님?"
"....(-)"
"그...제 얼굴에 뭐 묻었나요? 왜 아까부터 자꾸..."

호오즈키님은 그저 내 얼굴만 빤히 쳐다보시더니 점점 가까이 오셨다.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 것 같아서 한발짝 뒷걸음질을 하니 호오즈키님은 두발 앞으로 걸어오셨다.

"호...호오즈키님?"

내가 계속 뒷걸음질 칠때마다 호오즈키님은 내 앞으로 점점 다가오셔서 결국 내 뒤에 있는 벽까지 닿게 되었을때는 호오즈키님이 벽에 손을 집고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 혹시 그 목걸이 어디서 사신겁니까!!!"

나 혼자 두근두근전개를 망상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갑자기 고백이라던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호오즈키님이 그러실리 없지.
그저 호오즈키님은 내가 현세시찰 나갔을 때 구매해온 토끼모양 목걸이를 보시곤 구매처를 물으셨을 뿐이었다.
벽치기 한 이유는 아마 목걸이가 작으니까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겠지...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런적이 있던 것 같은..

뭔가 허무했다.
이상한 망상을 해버린 내가 싫다..

"허허..."
"(-)?"
"아니, 아무것도 아니예요."


@벽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