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즈키님의 비서가 된지 이틀째
이제 슬슬 지옥에 익숙해져가면서 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

일을 하다가 휴식시간이 다가와서 몸을 좀 움직이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정원에 호오즈키님이 꽃에 물을 주는게 보여서 그쪽으로 다가가니

"...뭐지? 저거.."

꽃이 아니라 금붕어? 식물?

"호오즈키님 그게 뭔가요?"

"아 금붕어초입니다. 당신은 처음보겠군요. 귀엽지 않나요?"

"에에...귀..귀엽..진 않네요 기분나쁨이 첨가된 미묘한 느낌? 이거 동물이예요? 아님 식물이예요?"

"굳이 말하자면 동식물일까요? 혹시 동물 싫어하나요? 당신은 꽤 솔직한 대답을 하네요."

호오즈키님이 묘하게 웃으시면서 대답했다.
귀엽진 않지만 싫은 건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관심이 없달까..

"아뇨 동물은 좋아해요. 근데 이거 물에 냅두면 헤엄칠 수 있어요?"

물을 받고 있으면서 펄떡대는게 진짜 물고기같이 느껴졌다.

"헤엄은 못 쳐요, 그렇지만 맛은 생선과 똑같아요."

그럼 회로도 먹을 수 있다는 소리인가?

갑자기 금붕어초가 왠지 맛있어보였다.

"오캬아아아오오오오-!!!"하고 소리 지를 때 빼고 그건...절묘하게 기분나빠..



@금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