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즈키님을 돕다보니 어느 새 자정이 다되어갔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학교다닐 때 습관이었는데 스케쥴이 맨날 달라지니까 몸이 버티질 못하는 것 같았다.

"후아암~"

졸려서 하품을 하다보니 호오즈키님이 이쪽으로 시선을 돌리셨다.

'정 졸리면 들어가셔도 됩니다. 어차피 내일 해도 되는 몫이니깐요."

호오즈키님이 그렇게 말하셨지만 결국 그 말은 내일 하면 내일의 일과 함께 해야 한다는 소리. 즉, 일의 양이 더 늘어난다는 소리였다. 내일은 딱히 시간끌만한 일이 없는 시찰하는 날이여서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시찰하면 뭔가 더 구경하고 싶어지는걸!

"아뇨! 오늘 다 하고 잘거예요!"라고 잠도 깰 겸 큰 소리로 호오즈키님께 말했다.

그러자 호오즈키님은 공물에 놓여져있던 것인지 캔커피를 주시면서
"그럼 조금 더 열심히 하죠."라고 말하셨다.

캔커피라니! 지옥에서 캔커피를 마실 줄이야!

"감사합니다!"

다행히 호오즈키님과 나는 결국 그 날 일을 전부 끝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