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만월에 갔는데 보지 못했던 토끼씨가 보였다.

"신입이예요?"
"응, 먼 시골에서 올라왔대."
"....토끼 말 못하는데 어떻게 알아들으신거예요?"
"그야 신수니까?"

백택님은 쳐다도 안보고 그 토끼씨를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거나 토끼와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았다.
극락만월 토끼씨들 중에 최고로 귀여운 것 같다.
미스만월 진선미중 진을 할만한 정도의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한참을 귀여워해주고 있는데 백택님이 슬금슬금 이쪽으로 오셨다.

"? 약 다 됬어요?"
"아니, 토끼는 그만하고 나는 안 쓰다듬어주나 싶어서-"

이상한 발언을 들은 것 같지만 그만 넘어가기로 했다.

"백수님은 신수지만 소잖아요? 쓰다듬기 무섭습니다-."
"인간의 모습이잖아!?"
"아니... 뭐랄까.. 느낌이 다르달까... 그래요...여튼..."

백택님에게서 슬그머니 뒷걸음질치면서 말했다.


#토끼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