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복을 빠는 바람에 호오즈키님이 마련해주신 기모노를 입고 일을 하고 있었다.
기모노라니 색다르네! 엄마가 한국인이셔서 어렸을 때 한국에서 살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 일본으로 오게되었는데 기모노는 한번도 입어본 적이 없었다.
축제나 학원제에서도 입어본 적이 없었는데 죽어서 입게 되는구나~ 신기해하면서도 기분 좋게 일하고 있는데 명부건물 앞에서 백택님과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백택님"
"어라? 누구?....엑?! (-)짱!? 뭐야 뭐야 그 옷은!! 엄청 귀엽네~"

백택님은 칭찬해주면서 점점 내 앞으로 다가오셨다.
근데 내 바로 앞에 서자마자 백택님의 코에서 피가 나왔다.

"배, 백택님! 코피나요!!"
"어? 아하하, 괜찮아 괜찮아, 요즘 일 좀 많이 해서 그런걸거야."

그 일이라는게 불장난일 게 뻔했지만 굳이 묻지 않아도 되겠지 뭐..

백택님은 코를 가리고선 잘 가라고 인사하셨다.
뭔가 얼굴이 굉장히 빨갛고 귀마저 빨게진 것 같은데 감기같은 거라도 걸리신건가?

"우와..나 방금 엄청 두근거렸어.."

그 뒤에 백택님이 뭐라 중얼거리신 것 같지만 별로 신경쓸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서둘러서 호오즈키님께 갔다.


#코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