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택님이 유흥가로 놀러나가시고 난 뒤의 토끼한방 극락만월은 모모타로씨가 일을 하고 계셨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일단 비서같은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동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저랑 모모타로씨는 동지네요"
"음? 그런가? 하긴 호오즈키님은 바쁘셔서 자리를 비우시고 백택님은 놀러가셔서 자리를 비우시고 남은 우리들이 나머지 일을 하니까 비슷하긴 하네."
"그쵸? 그래도 호오즈키님이든 백택님이든 제대로 일 하시잖아요? 엄청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에? 어째서?"
"그야..."

그야... 염라대왕님 밑에 있는 호오즈키님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걸?
물론 염라대왕님이 일을 안하시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제대로 되지 않은 상사를 가진 부하직원은 성장한다는 느낌?

"역시 말 안할래요."
"그래? 자, 이건 중합지옥에 갖다줄 약이고 이건 호오즈키님이 부탁하신 약이야."
"아, 감사합니다."

말하면 왠지 나중에 염라대왕님이 더 혼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할 수 없었다.


#동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