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정신이 들어?! 조금만, 조금만 더 버텨 줘 ( - ). 나리가 온 댔어. 이까짓 상처, 병원만 가면 눈깜짝할 세 나을 테니까…… ”
벌벌 떠는 재프의 말에 그녀가 의식을 잡으려는 듯 힘겹게 눈을 깜박거렸다. 습기가 찬 눈에서 말간 눈물이 후드득 떨어져 나갔다.
거친 호흡을 애써 다잡은 ( - ) 이 파랗게 마른 입술을 가까스로 때었다.
“ 재프…… 저 괜찮아요……
저…… 흐윽, 전 괜찮, 으, 니까. ”
그러니까 제발 울지 마세요……
그제서야 비로소 그는 자신이 울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가쁜 숨을 토하던 입술 끝이, 절박한 미소로 그를 위로할 때.
그건 그를 구성하던 세상을 무너트리기엔 이미 충분한 미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