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정신이 들어?! 조금만, 조금만 더 버텨 줘 ( - ). 나리가 온 댔어. 이까짓 상처, 병원만 가면 눈깜짝할 세 나을 테니까…… ”



벌벌 떠는 재프의 말에 그녀가 의식을 잡으려는 듯 힘겹게 눈을 깜박거렸다. 습기가 찬 눈에서 말간 눈물이 후드득 떨어져 나갔다.
거친 호흡을 애써 다잡은 ( - ) 이 파랗게 마른 입술을 가까스로 때었다.



“ 재프…… 저 괜찮아요……
저…… 흐윽, 전 괜찮, 으, 니까. ”



그러니까 제발 울지 마세요……

그제서야 비로소 그는 자신이 울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가쁜 숨을 토하던 입술 끝이, 절박한 미소로 그를 위로할 때.


그건 그를 구성하던 세상을 무너트리기엔 이미 충분한 미소였다.

Zapp Renfro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