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스티븐!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
오랜만에 본 레니는 감기 기운이라도 도는 지 그릉 그릉한 목소리로 자신에게 손을 흔들었다. 여어. 도어벨 소리에 맞춰 가볍게 그에게 인사했다. 주방에서 막 나온 듯한 모습의 레니가 포동 포동 살집 있는 얼굴 위로 한껏 반가운 기색을 띠우고 있었다.
“ 그 동안 왜 그렇게 안 왔었어? 레스토랑 문 닫아야 하는 줄 알았잖아. ”
“ 하하. 미안 미안. 잘 지냈나? ”
“ 나야 뭐 늘 비슷비슷하지. 그러는 자네는 내 요리 없이도 잘 지냈나 보군. 못 본새 더 잘생겨졌잖아! ”
푸하하, 호탕하게 웃은 레니가 팡팡 기운 넘치게 스티븐의 어깨를 두들겼다. 스티븐의 기억 속 그는 원래에도 쾌활한 사람이었지만 웬걸,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오늘의 레니는 기억 속 레니 보다 세 배는 더 쾌활해 보였다. “ 레니. 혹시 뭐 좋은 일 있어? ” 약간의 당혹스러움을 웃음 뒤로 숨긴 스티븐이 은근슬쩍 레니에게 질문했다. 일순 레니의 순박한 눈이 번쩍 뜨여지며 마치 ‘ 이 순간 만을 기다렸다! ’ 하는 사람마냥 반짝 반짝 빛을 냈다.
“ 안 그래도 자네한테도 소개하고 싶었던 차야.
일단은, 입구에서 이러지 말고 어서 안으로 들어가자. 테라스 전망이 아주 끝내 줘! ”
으, 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