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어! ”



채 안색을 살피기도 전 불같은 호통이 떨어졌다.
보기 좋은 눈썹이 짜증으로 왈칵 찌푸려져 있었다.



“ 나 참. 여덟시까지 오라는 거 아니었어? ”



기껏 나와 줬더니만 은. 대놓고 불만을 토로한 그가 빨갛게 언 손을 보란 듯 강하게 코트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그건 시계탑의 바늘이 여덟시 하고도 이십 분 째에 다다를 즈음이었다.

07. 한밤에 양을 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