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어로야, 블랙. ”



“ 히어로가 왔어. ”
메리가 속삭였다.
진녹색 눈동자에 물기가 아른거리고 창백한 두 뺨이 짙은 상기로 화끈 달아올라 있었다.

윌은 그저 가만히, 가만히 앉아 메리의 얼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목구멍이 답답하여 도저히 숨을 내뱉을 수가 없었다.



“ 우리를 구해주러 온 거야. ”



예고도 귀띔도, 그 어떤 예언조차 없이.
희망은 갑작스레 두 남매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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