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또 냐? 앙? 또 계란덮밥─?"



카구라"긴짱은 또 반찬 투정이냐, 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일 초에 몇 명씩 하늘나라로 가는지 말해 줘야 하냐, 해."



또 시작된 아침 식탁 위의 싸움. 그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여자가 별로 개의치 않고 긴토키 밥그릇 앞에 놓인 간장으로 손을 뻗는다.



긴토키"도대체가 하루 이틀이어야 말이지?! 일주일 내내 먹었다고, 일주일 내내, 욘석아!!!"



"앗,"



갑작스러운 고함에 놀란 여자가 손에 쥐려던 간장을 긴토키의 밥그릇 안에 몽땅 흘려버리고 말았다.



긴토키"너. 너너너너너너…!!"



"어떡, 어떡해…. 죄송해요. 순간 놀라서 놓쳐버리는 바람에…."



카구라"흐에─ 푸풉─! 계란덮밥이 질리 됐으니, 간장덮받을 먹으라는 하늘의 계신가 보다, 해."



짓궂게 비웃는 카구라를 눈에 불을 켜고 노려보던 긴토키가 아직 통 안에 남은 간장을 카구라의 밥그릇 안에 부어러곤 씩 웃어 보이기까지 한다, 그것에 당연하듯 카구란 발끈하며 밥상을 뒤엎어버렸고..



긴토키"너, 이 망할 꼬맹이!! 어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 앙?!!"



카구라"아인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다, 해! 이 집안에 가장을 닮은 거지, 누굴 탓하냐, 해!"



긴토키"긴상은 너 같은 딸 둔 적 없어, 욘석아! 아직 결혼도 못 한 놈한테 무슨…!"



도저히 수습 불가한 상황. 여잔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배가 더 고 팠다.



"하…. 배고파요…."



긴토키"아?"



카구라"에..?"



서로의 뺨을 쥐어뜯던 것을 순식간에 멈춘 두 사람이 시무룩해진 여자의 표정을 뒤늦게 눈치채곤, 곧 천천히 몸을 물렸다.



긴토키"크흠, 그, 금방 다시 차려주마, 긴상이. ..많이 배고파?"



"(끄덕끄덕)"



긴토키"조금만 기다려. 순식간에 뚝딱 대령해줄 테니까."



카구라"내 것도 잊지 마라, 긴짱."



긴토키"넌 엎은 밥상이나 치우고 있어!"



그렇게 해서 아침밥은 삼십 분 후에나 다시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c아침 식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