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따뜻한 봄 햇볕과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저절로 나른해졌다. 특별한 부상자도 없었기에 한가하게 앉아있는 네겐 졸음을 이기기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래도 참고 참았지만….
히지카타"어이."
막 잠에 빠져들어 졸던 중, 굵직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감겨있던 눈을 번쩍 떴다.
"!!"
눈을 뜨자마자 햇빛을 등진 채 서 있는 부장님이 보여, 재빨리 정자세를 취해 두 뺨을 뚜드려 잠을 깨웠다.
"죄, 죄송해요. 졸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엄연한 근무태만이기에 면목없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며 부장님께 잘못을 구했다. 크게 한 소리 들을 줄 알고 잔뜩 겁먹고 있었지만 어쩐지 부장님은 아무 말이 없으셨고, 오히려 내 옆자리에 자리를 잡아 앉으셨다.
히지카타"졸만도 하겠군."
"?"
히지카타"딱 졸기 좋은 자리잖아. 거기다 환자도 없고 말이야."
"아…."
히지카타"뭐…. 임무일정도 딱히 없는 걸 봐선 오늘 하룬 쭉 한가할 것 같은데…. 졸리면 잠깐 눈 좀 붙여도 돼."
"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래요…."
겸연쩍게 웃으며 고개를 젓자, '맘대로 해.'라는 말과 함께 피우던 담배를 거두신후 더는 말이 없으셨다. 서로 말없이 앉아있는 게 어색했지만, 다시 몰려드는 졸음 때문에 어색함은 흐려지는 시야와 함께 흐릿해… 져 갔… 다….
0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