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카타"필요 없다고 했잖아. 몇 번 말해."




며칠 전 부터 계속 부장님을 소개해달라는 지인이 있었다.



얼굴도 예쁘장하고. 성격도 사근사근. 전체적으로 현모양처 스타일이어서 부장님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잘됐다 싶어 주선날짜를 잡는데.




히지카타"일 없다."




부장님께선 계속 저러신다.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만나보시면 안 돼요?

그냥 만나만 보시고. 별로다 싶으시면.

더는 말하지 않을게요. 네?"



히지카타"……."




이번엔 아무 대답이 없으시길래. '혹시 고민 중이 신 건가?'하는 희망적인 마음이 들어. 좀 더 부장님께 다가간 난, 그 지인을 괜찮은 여자라는 것을 계속 어필해드렸다.




"정말 괜찮은 친구예요! 얼굴도 예쁜데 성격도 ㅈ…."



히지카타"어이."



"네, 부장님!"



히지카타"넌….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네…?"




확 낮아져 버린 부장님의 목소리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버렸다.




"그게 무슨…."



히지카타"날 뭐라고 생각하느냐 물었다."



"그거야... 제 상사이자…. 부장님…?"




뭐라고 대답해드려야 할지 고민하다. 일반적인 관계로 겨우 대답해드렸는데..




히지카타"그래. 네 상사고. 난 이곳의 부장이다.

네 친구도. 그리고 네 녀석 애인도 아니야, 난….

몇 번씩 거절한 일을 계속 권유하는 것도 상당한 실례지만.

..다른 여잘. 다른 여자를. 품고 있는 녀석한테…!"




돌연히 커진 부장님의 목소리 깜짝 놀랐지만. 뒤이어 이어지는 말에.




히지카타"그런 녀석한테 계속 권유하는 것도.

실례다…."




내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다.




"죄, 죄송해요. 부장님. 좋아하는 분이

계실 줄 정말 몰랐어요…. 그냥 좋은 마음으로….

어쨌든. 정말 실례했습니다…!"




고개까지 숙여 사과를 드리고, 난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갔다. 생각 없이 행동한 것에 너무 창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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