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잖아. 갑자기 약속이 생긴걸 어떡해! 몇 년 만에 보는 친구란 말이야. 긴토키가 좀 이해해주면 안돼? ...뭐?!"




한 시간째 전화길 붙잡고 그와 다투고 있는 중이다. 몇 년 전에 다른 행성으로 이사를 떠난 친구가 며칠 후 지구로 놀러 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하필 그게 긴토키와 놀이공원에서 데이트하기로 한날이었다.



물론 긴토키와의 약속이 먼저였긴 했지만. 몇 년 만에 보는 친구이고 그날 하루 밖에 볼 수 없는 내 입장에선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낸 건데. 이리저리 비꼬고 빈정대고. 결국, 서로 목소릴 높이게 되었다….




"그 친구는 그날 하루밖에 못 본단 말이야! 뭐?! 참나…. 계속 그렇게 빈정댈래 정말? 가끔 보면 긴토킨 카구라기보다 어리게 느껴지는 거 알아? 됐어 끊어!!!"




씩씩대며 먼저 전화를 끊어버린 후 막 뒤를 돌았는데.
0긴토키와 싸우고 푸념을 늘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