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원들이 임무를 나가 조용해진 둔소에 혼자 남게 되어,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어? 부장님?? 벌써 돌아오신 거에요?"




정리하던 손을 멈추며 묻자, 그렇게 됐다며 부장님께서 방안으로 들어오셨다.




"어? 그런데 손이?!"



히지카타"아…. 난동피우는 녀석을 진압하다가 부딪혔더니 조금 부었군."




조금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부장님의 손목은 꽤 부어있었다. 혹시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것은 아닌지 이리저리 만져봤지만,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으로 부어올른듯 했다.




"며칠 동안은 손목에 무리한 행동은 하지 마세요. 시간 나실 때마다 얼음찜질도 하시고요."




냉동고에서 얼음 주머니를 꺼내어 부장님의 부은 손목에 갖다 대며 단단히 일러주었지만 대충 '아아,'라며 간단히 대답하는 부장님…. 찜질한 지 몇분도채 되지 않았는데 나가려는 듯 부장님께선 몸을 일으키셨다.




"어디 가세요?"



히지카타"다시 가 봐야 해."



"네? 그래도 찜질은 마저 하고 가세요. 타박상이라도 무시할 정돈 아니라고요!"



히지카타"작성할 서류가 산더미야. 오후에 순찰도 있고…. 다시 시간 내서 올 테니 걱정 마라."




말릴 틈도 없이 일방적으로 말하고선 나가버리는 부장님…. 뭐가 급하신 것인지 문도 못 닫고 나가셨다…. 들고 있던 얼음 주머니를 내려놓고 문을 닫으려 움직이던 중,




"어?"




부장님께서 앉아계셨던 자리 옆에 부장님 것으로 보이는 검 하나가 벽에 세워져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깜빡 잊으셨나…? 갔다 드려야겠다."




벽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기대어진 검을 손에 들자, 문득 칼집 끝에 무언가 거무스름한 얼룩이 묻어있는 것이 보였다.




"뭐지?"




궁금한 마음에 칼집을 완전히 뒤로 돌려 얼룩을 확인하려던 중,




(와락)
0검을 만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