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그렇게 긴토키를 가고 난 후 카구라의 말로 인해 혼자 이렇게도, 저렇게도 상상을 하다가 갑자기 그 날밤이 생각나면서 또 다시 우울해졌다.



오키타"히지카타. 요즘 누님이 좀 이상한것 같지 않나요?"



히지카타"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가서 밀린 서류나 가지고 와."



오키타"마요라주제 뒈져라."



평소 같으면 딴지를 걸었겠지만 확실히 요즘 ㅇㅇ가 이상했다. 평소 치료도 잘 했지만 요즘 들어 약을 실수로 잘못 쓰던가하면 분위기도 뭔가 어둡고 자주 멍하니 앉았이다던지..
걱정이 되어 말을 건내볼까 말까 하다가 이내 건내지 못하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조용히 지켜보다 말을 건냈다.



히지카타"ㅇㅇ. 목록에 있는것들 사서 집가고 낼 가지고 와라."



"네?그냥 사가지고 다시 올게요."



히지카타"내가 이따 오후에 나가기때문에 확인을 못해.오늘 부상자도 없을테니 그냥 먼저 들어가라."



"아..네...그럼 먼저 가볼게요.부장님"



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다 시야에서 사라질때즘 히지카타는 피고 있던 담배를 그제서야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ㅇㅇ가 해야할 일을 대신 해야하기에 바쁘게 서류를 했다.
여자의 일까지 처리하다보니 어느 덧 달빛이 은은하게 빛났고 히지카타도 집에 가기 위해 짐을 챙기고 일어났고, 달빛을 보며 집으로 가는 공원의자에서 익숙한 사람을 본 히지카타는 다가간다.



히지카타"이런 곳에서 밤 늦게 뭐하는거냐."



"아..부장님..달빛이 이뻐서 구경중이였어요."



히지카타"...요즘 무슨일 있는거냐..실수도 안하는 놈이 자꾸 실수나 하고...해결사놈과 무슨일있는거냐."



여자는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 머릿결을 날리며 멍하니 달빛만 보다가 조금씩 이야기를 한다.



"...처음..긴토키와 데이트했었을 때도 이렇게 달빛이 아름다운 밤이였어요.그 때는 두 손 꼭 잡고..제가 보름달 같다고 말해줬어요..달은 어두울 때 빛이 되는 존재로 어두운 밤에는 소중하고
꼭 필요한 존재래요.긴토키가 양이전쟁 후 암흑 같았던 인생에서 제가 달빛 같은 존재였데요...조금..낮간지러운 소리죠?..그렇지만 그 말을 들었는데 정말 기뻤고 제가 긴토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좋았어요.그렇던 우리가...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여자의 얼굴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또 흐르고 있었고 그것을 본 히지카타는 제복을 벗어 울고있는 여자의 어깨위로 조심히 덮어준다.




히지카타"..."



"..긴토키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 걸까요?..너무 좋았던 사람인데 이유없이 미워보일때도 있었어요..언제부터 그랬는지는 이제 기억도안나요...그러면서도 놓기는 싫은거예요.. 너무 이기적이게
잡고있었던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긴토키가 없는 저를 상상할 수도 없어요..지금의 긴토키는 아직도 저를 좋아할까요..?...."



조용히 여자의 말을 듣고 있던 히지카타는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다.



히지카타"..너가 생각하기에는 해결사가 널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하나..잘 생각해봐라. 해결사가 정말 너를 무신경하게 버려두었는지.."



히지카타의 말이 끝나자마자 생각을 하더니 이내 많은 눈물이 흘러내린다.



"흡..아니요..예전보다는 무뚝뚝해졌지만...제가..아플때는 약도 주고 죽도 사다주며 옆에....있어줬어요..흐흑..우리사이에서..나름대로 챙겨준것인데..저는..전..항상..상처가 될 말만 해버렸어요.....흡."



히지카타"그럼 답은 나온 듯 하군. 가서 전해라.지금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해결사도 그런 널 기다릴것이다."



"부장님 정말..긴토키가..그럴까요..?"



히지카타"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해결사는..그러겠지"



"...고마워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가버리는 여자의 뒷 모습을 쳐다보는 히지카타는 씁쓸하게 웃어버린다..



히지카타"하.....방해해도 모자를 판국에 도와주다니..."
..산책이나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