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



"응? 긴토키! 들었어?? 휴지 말이야, 휴지!!"



긴토키"지금 갑니다, 가요-."




점점 가까워지는 발걸음 소리에 문을 열어 손을 내밀려고 하는데,




긴토키"문앞에 놓고 간다."




뭐야…. 그럼 나보고 이 상태로 문 열고 가져가라는 거야??




"손내밀 테니까 전해줘-."



긴토키"하? 괜찮겠어?"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을 살짝 열고 손을 휘휘져었다.




"뭐가?"



긴토키"아니야…. 여기."




얼마후. 볼일을 시원하게 보고 거실로 나가자, 그가 점프에 눈을 고정한 채 시원하냐며 물어 왔다.




"아, 응. 근데 긴토키."



긴토키"응-?"



"아까 휴지 줄 때 뭐가 괜찮냐고 물어본 거야?"




내 물음에 보고 있던 점프 한 페이지를 넘기며 '그냥. 별거 아니야.' 라며 점프에만 집중하는 긴토키. 별거 아니라지만 어쩐지 궁금해 그에 옆자리에 냉큼 앉아 계속 물었다.




긴토키"그냥…. 여자들은 보통 그런 거 부끄러워하지 않나 하고."



"응?"



긴토키"그.. 자기 남자친구한테 X싸는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여잔 없을 거 아니야. 그래서 말인데 너 설마 사랑이 식었거나 해서 날 그냥 동성 친구로 느끼는 건 아니겠지?"




점프에서 눈을 뗀 그가 이내 게슴츠레한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휴지 좀 달라 했다고 사랑이 식다니. 그냥 긴토키가 편하니까 그런 거지."



긴토키"그러니까 너무 편해서 동성 친구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는 거야 내 말은. 대부분 여자는 부끄러워하잖아. 그런 상황."




그 말에 왠지 넌 보통여자가 아니라는 것 같다 라는 말로 들려 조금 기분이 상해 진 난, 그와 같은 눈으로 똑같이 쳐다봐주었다.




"사실 그런 건 다 핑계고 X싸는 내가 싫었던 거 아니야? 막 더럽다고 느껴서…."




내 말에 미간을 약하게 좁힌 그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부정했지만,




"네, 네. 잘 알겠습니다. 이제부터 휴지는커녕 긴토키씨 앞에선 화장실도 않갈게요. 참으면 돼지 뭐-."




그렇게 빈정대며 말하는데, 그가 갑자기 들고 있던 점프를 소리 나게 내려놓으며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웠다.




긴토키"어이, 어이. 그런 소리가 아니란 거 알잖아?!"




억울하다는 듯 발끈하는 긴토키의 말에도 별 감흥 없다는 듯 콧방귀까지 끼자, 그가 핏대 세운 얼굴을 내게 바짝 들이밀었다.




긴토키"네가 직접 닦아주면 믿겠냐?! 앙?! 침대 위에서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사인데 내가 그런 것도 못할 것 같아??"




..말 흐름이 어째 이상한 데로 흘러갔다….
-X 쌌는데 휴지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