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의뢰도 없고. 할 일도 없고. 아침 일찍 사온 점프는 이미 세 번이나 재탕을 하고 나니까. 더는 할 일이 없어진 긴토킨 뚱한 표정으로 괜히 의자만 앞뒤로 들썩이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아직 여자가 퇴근하려면 몇 시간을 더 버텨야 하는데. 무엇으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 평소라면 잘 늘어지던 몸도 오늘따라 생기가 넘치는 게 잠들 삘도 아니고..
긴토키"하─."
긴 한숨을 뱉으며 억지로라도 누워볼까 하던 중.
(지이잉─.)
문득 울려오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고개를 느릿하게 진동이 울리는 곳으로 숙이자. 눈에 익숙한 번호가 핸드폰 액정 위에 떠 있었다. 그 번호의 주인은 다름 아닌 여자의 번호였지만.
긴토키"설마. 또 잔업이 생겼다던가하는 건 아니겠지, 요 녀석…."
메시지가 와서 기쁜 마음보단. 잔업이 생겨 못 만날 수도 있다는 내용일 것만 같아. 긴토킨 왠지 모르게 긴장해야만 했다.
긴토키"잔업 반대. 잔업 반대…."
무슨 주문이라도 외우듯. 몇 번씩 잔업이 아니길 빌며 작게 읊던 긴토키가 곧 메시지 확인 버튼을 조심스럽게 눌렀다.
-찍은 동영상을 긴토키에게 전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