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멀지 않은 거리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한 사내의 모습에 오키탄 걸음을 멈춰 세웠다.
오키타"누님한테 가시는 길입니까?"
그 말에 가까워진 사내도 잠시 걸음을 멈춰 세웠다.
히지카타"아, 전해줄 서류가 있어서 잠깐 들르는 중이다."
히지카타의 손에 들려진 얇은 양의 서류뭉치로 시선을 내린 오키타. 이내 옅은 조소를 보이며 다시 눈을 마주쳤다. 좋은 눈은 아니었다.
오키타"보통 야마자키에게 시키던 일 아니었나요? 한가하셔서 직접 가져다 주시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심이 있는 것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늘 자신에게 딴죽을 걸고 악질적 장난을 섬스치 않는 오키타라 보통 참고 넘기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바로 앞 살기 묻은 눈으로 물어오는 질문엔 동요되었다.
히지카타"꼬투리 잡지 마라. 야마자키 녀석이 안보이길래 직접 온 것 뿐이다."
가라앉은 목소리의 대답. 역시 자기 생각대로 동요한 히지카타의 모습에 오키탄 또 한 번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 당장 멱이라도 잡고 따져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억눌러 참는다.
희생양과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