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대장님??"
노란 파일 철 하나를 들고 방안으로 들어오신 대장님이 곧 그것을 책상 위에 올려놓으셨다.
오키타"오늘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이 적힌 파일이에요. 진작 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누님."
분명 나보다 대장님께서 더 당황하셨을 텐데…. 오히려 평소와 같은 미소를 보이시며 사과까지 하신다…. 이러면 내가 더 미안해지는데….
쉽사리 열리지 않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저기 대장님…. 좀 전엔 정말 죄송했어요…. 노크도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
사과를 드린 후, 고개를 작게 올려 대장님의 표정을 살피려다가 곧장 눈이 마주치고 말아, 다시 재빨리 피해버렸다.
오키타"속옷도 갈아입을까 했었는데 천만다행이었네요."
라는 대장님의 말씀에 놀라 고개를 들고 커진 눈으로 바라보자, 왠지 모르게 피식하는 웃음을 짓는 대장님…. 그리고 곧 나가시려는 듯 몸을 돌리신다.
오키타"장난입니다. 전 괜찮으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바보라며 자책도 그만하시고요, 누님."
책상앞 의자에 앉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