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타"아…. 언제 다 쓰냐고."
써내려가던 경위서 위로 지친 듯 고개를 묻은 오키타가 볼멘소리를 하며 볼펜을 바닥 위로 굴린다.
히지카타"상사 명령 없이 혼자 헤집은 벌이다. 그거 다 작성할 때까지 꼼짝할 생각 마라, 소고."
언제 나타난 것인지 재수 없는 놈의 등장에 오키탄 묻은 고개를 스멀스멀 일으키며 다시 펜을 잡는다.
히지카타"또 도망칠 생각 마. 자리를 비운 초만큼 곱을 쳐서 경위서 수를 늘릴 테니."
그러고 재수 없는 녀석이 나가버리자, 곧 바로 누군가 방문을 열며 몸을 들인다.
"대장님!"
오키타"누님?"
여자의 품에 들려진 소독약과 솜뭉치를 보고는 오키탄 '아….' 하며 자연스럽게 윗옷을 벗는다.
"이제 며칠만 더 치료하면 상처가 웬만큼 아물어서 거동하실 수 있을 거에요."
어깨와 가슴을 포함한 이곳저곳에 난 상처를 소독하며 여자가 말했다.
오키타"망할 히지카타때문에 경위서 작성하느라 어차피 꼼짝도 못 합니다. 읏,"
매번 하는 소독이지만 여간 적응 안 되는 따끔함에 살짝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 모습에 죄송하다며 여자의 손이 좀 더 조심스러워졌다.
"부장님께서 아마 일부러 그러신 것 같아요. 꼼짝도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가 그랬거든요…. 상처가 벌어지니까. 사실 말은 안 해도 부장님께서 그날 걱정 많이 하셨어요."
그 말에 오키타가 감동 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며 투명스런 표정을 지었다. 뒤늦게 도착한 주제에 별 똥폼을 다 잡았을 생각을 하면 우습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키타"전 그래도 싫습니다. 양보도 못 하고요."
-오키타 워드집 소설 끝! 워드집에서 봬요:)
전 조금 잘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