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누군가 자신의 몸을 흔드는 느낌이 점점 생생해져 간다. 너무 깊이 잠들어 있었기에 곧바로 눈을 뜨긴 힘들었지만. 조금씩 시야가 열려갔다.
그리고 곧 누군가의 모습에 점점 초점이 맞혀진다.
카무이"안녕? 이제야 일어나는구나."
초점이 완전히 잡히기 전 들려온 낯선 목소리에 여잔 움찔하며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물렸다.
"누…. 구?"
카무이"난 하루사메 제독. 카무이라고해."
눈은 웃고 있다. 하지만 뭔가 어색한 웃음이다. 웃음 뒤에 감춰진 뭔가가 있는듯한. 그런….
"하루, 사메라면…?!"
뒤늦게 되뇌며 놀란 여자. 대충 어떤 집단인지는 알고 있기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거기다 제독이라니….
카무이"그 손에 꼭 쥐고 있는 담뱃대 말인데. 혹시 타카스기의 것?"
타카스기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여잔 한 번 더 놀라며 제 손안에 들려진 담뱃대를 품에 묻어 안았다.
카무이"역시 녀석과 연관된 애구나? 직접 발걸음 하면서까지 찾으려는 걸 보면. 내가 모르는 강인한 뭔가가 있는 걸까?"
알 수 없는 말들과 상황에 여잔 그냥 겁에 질려있어야만 했다. 여긴 어디며 왜 자신이 하루사메란 해적들 그것도 제독이란 녀석과 함께 있는 것인지.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도 감이 잡히질 않았다.
카무이"있지. 초면에 미안하지만."
"…?"
카무이"얌전히 굴어줘. 나 힘 조절이 잘 안되거든."
그러고 순식간에 덮쳐졌다. 악 소리 낼 겨를도 없이.
앳된 얼굴의 소년 상. 체구가 커 보이진 않았지만, 힘의 세기는 놀랄 만큼이나 쌨다.
여자의 두 손을 한 손만으로 가볍게 결박하고는 여유롭게 여자의 윗옷으로 손을 가져온다. 그것에 소스치며 반항하지만 정말 조금도 벗어날 수 없다.
오히려 잡힌 두 손만 세게 쥐어오는 카무이의 손에 눈물이 절로 나왔다.
"왜 이러는 거야?! 싫어!!"
울부짖으며,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고개만 세차게 흔든다. 하지만 그 모습조차 용납할 수 없었는지 조금 표정이 굳어진 카무이가 여자의 윗옷을 가볍게 찢어버렸고, 동시 방안에 여자의 절규의 가까운 고함이 퍼져 울렸다.
잃어버린 팔 부위가 욱신되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