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사카타 긴토키
추억이14페이지
좋은데-?
한차례 폭풍우가 지나간 마냥 정신없었던 의무실 내 어느 정도의 치료가 끝나자, 약간의 숨돌릴 틈이 생겨났다.
"으아, 새벽까지 꼼짝도 못하겠네-"
히나"새벽이 뭐야. 오늘은 교대 없이 다 풀로 뛰어야 될 것 같던데."
몸이 피곤한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나 몰라라 팽개칠 수 없는 일이었다. 검도 못 다루는 자신에겐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기에 고단해도 참고 견뎌왔다. 자신의 포함한 모두가 힘든 걸 알기에.
"이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야 좀 쉴 수 있겠지."
히나"이 세대에 태어난 걸 탓해야 할지도-"
그렇게 별 의미 없는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던 중이었다.
의무병1"어이, 거기 둘! 빨리 들어와 같이 거들어!"
느닷없이 나타난 의무병 한 명이 급한 듯 말하자, 둘은 무슨 소리냐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히나"저희 방금 나왔는데요?"
의무병1"급하니까 부르겠지!"
히나"아무리 그래도 하루 종일 화장실도 못 가고 지금 막 쉬는 건데!"
의무병1"지금 막 몇 명이 실려왔는지 말해줘야겠어?! 당장 복귀해!"
큰 호통과 함께 빠르게 의무실로 뛰어들어가는 의무병의 모습에 그제야 심각성을 깨닫고 몸을 일으킨다.
유치하잖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