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나간 내 모습을 봤지만 난 나를 돌리지 못했어.

그건 너와 나 같은 문제였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 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지.

그렇다고 서로를 떠나기는 싫다고,

이해할 수 없는 대조된 이상한 감정은

서로를 더 상처 입게 만들었어.


늘 입버릇처럼 당연할 거라 여겼던 말들.

남들은 다 그래도 우린 아닐 거라 자부했던 말과

세상이 다 그런 이치로 돌아간다 해도 우리만은 다를 거라 믿었던 말.

시간이란 녀석은 그런 우릴 비웃기라도 한 듯

움직이는 초침과 함께 우리의 감정을 갉아먹었어.

그게 반복되어 찾아온 익숙함을 넘어선 지루함.

우린 그것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이겨내고 나면 다시 그때의 우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주 오래된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