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하…. 또 상처를 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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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주일이 빠르게 흘렀다. 매일 여자를 만나러 가려고 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역시… 그녀의 눈물때문이었을까.
계속 끙끙 앓고 있는 긴토키에게 카구라가 뒤통수를 때리며 말했다.
카구라"긴쨩 바보같다, 해. 이렇게 완폐아처럼 살기 싫으면 빨리 누님 데려와라, 해."
긴토키"이 긴상은 너같은 애한테 그런말 들을 나이 아니거든요!?"
…말은 그랬지만 긴토키는 어느새 신센구미로 온 자신을 발견했다. 일단 찾아가보기라도 해야겠지.
하지만 곧 여자의 모습을 보고 긴토키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긴토키"난… 그렇게 괴로웠는데. 넌 신센구미놈들이랑 잘만 지냈나봐."
야마자키"어레. 해결사 형씨 아닌가요? 어쩐일로…."
젠장. 들켜버렸군.
하필 오키타녀석과 담소를 나누고 있던 여자가 긴토키와 눈이 마주쳤다.
"어 긴토키…?"
오키타"형씨 오랜만이네요-. 누님 보러 오셨나봐요?"
긴토키"어- 그렇지. 둘이 할 얘기가 있는데 오키타군은 잠깐 나와주겠습니까-?"
"…"
아무말 없이 쏘아보는 여자를 보곤 한숨을 쉰 긴토키가 여자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당분간 보지 말자 그랬잖아."
긴토키"벌써 7일이 지났거든요-? 나가서 얘기해."
꼼짝않는 여자를 억지로 끌고 나가려하자 그들을 가만히 보고있던 오키타가 긴토키의 손을 쳐냈다.
오키타"사랑싸움하는건 알겠는데…. 형씨, 누님이 가기 싫다네요."
긴토키"이게 지금 뭐하는 짓일까-? 오키타군과는 아무 상관없어요."
오키타"상관이 없다뇨, 누님이 여기 보건사라는거 잊으셨습니까? 누님은 제… 동료입니다."
긴장감이 팽팽해진 분위기에 점점 신센구미 대원들이 이곳에 집중하자 여자는 급히 말렸다.
"긴토키 나가. 나가서 얘기해. 저… 잠깐 나갔다 와도 될까요?"
오키타"... 네 누님. 다녀오세요."
먼저 가버리는 여자 뒤를 따라 긴토키가 천천히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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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뭐야."
긴토키"…그녀석이 너한테 키스했을때 가만히 있었던거 잘못한거잖아."
"... 고작 그말하려고 긴토키가 여기까지 행차하신거야? 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네. 됐어. 나도 더이상 변명하고싶지 않다."
이게 아닌데…. 풀려고 온거잖아. 뭐하는거냐 미련한 긴토키자식아.
여자가 그에게 실망한듯이 그냥 스쳐지나가려 하자 긴토키가 그녀를 돌려세웠다.
"그만하ㅈ…."
긴토키"미안…."
여자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사과한거야? 갑자기 뭐지?
"방금 뭐라 그랬어…?"
긴토키"너는 내 곁에 있는데 나 혼자 불안해해서 미안합니다."
"…"
긴토키"너를 믿지 못하고 무조건 화만 내서 미안합니다."
".. 흑…."
긴토키"화나서 너를 막 대했던거 미안합니다…."
"흐윽...흡…."
긴토키"그러니까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와라…."
"바보야.. 왜 일주일이나 기다리게 하냐고. 계속 기다렸단 말이야!"
긴토키가 그렇게 갑자기 사과할줄 몰랐다. 울기 싫은데… 고개 숙인 그의 모습에 울컥했다.
그를 때리면서 서럽게 우는 여자를 긴토키는 꽉- 안았다.
긴토키"미안. 울지마 미안해."
"너 너무 짜증나. 싫어 흑…."
긴토키"이 긴상은 너 너무 좋은데요?"
그의 품에서 울고있는 그녀의 머리를 들어올려 긴토키는 여자의 눈에,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양볼을 감싸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부드럽고 달콤하게-
긴토키"사랑해."
밖으로 나갔지만 여자는 사라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