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 뒤척.)



긴토키"…."




잠들기 전. 모기에 물린 곳이 가려운지. 녀석이 이리저리 뒤척이며 편하게 있지를 못한다.




긴토키"나 참…."




뒤척거리는 게 신경 쓰이는 것보단.




긴토키"또…."




잠결에, 저 여린 살을 벅벅 긁어 제 몸에 상처를 만드는 게 싫다.



그게 싫어. 일부러 녀석의 양손을 잡아두어도,




"으음…."




못 참겠는지. 칭얼이는 목소릴 내와. 그것도 얼마 못 가고 놓아주게 된다.




긴토키"녀석 참….

...뭐, 할 수 없지."




결국, 보다 못하고 부엌으로 향해. 냉동고에 얼려둔 얼음 주머니를 꺼내어온다.



녀석이 뒤척이다 겨우 잠든 걸 제일 잘 알고 있으니. 괜히 깨우고 싶진 않았기에, 작은 스텐드 불빛만으로, 빨갛게 부어오른 살을 찾아 조심스럽게 더듬어본다.




긴토키"쯧. 얼마나 긁어 댄 거야."




만지고, 미약한 불빛에 비치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크게 부어오른 살결. 혀 차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제일 크게 부어오른 종아리 살결 부위에. 가져온 얼음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갖다 대 약하게 눌러 내린다.



혹시. 갑자기 찬 느낌이 들어 깰 수도 있단 생각에. 녀석의 표정을 살피었는데. 다행히도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뒤척임도 멈춘 게. 보기 좋다.



그렇게. 종아리 다음으로 발목 깨. 그리고 허벅지 쪽. 이렇게 반복적으로 부어오른 살결에 찬 얼음주머닐 몇 번이고 눌러주다 보니. 어느새 주머니 안에든 얼음이 녹아버렸다.




긴토키"뭔 다리만 물어댄 거야, 이 모기녀석들은?

나중에 눈에 보이는 대로 잡아 버려야지 원."




투덜대며 다시 얼음을 채우러 막 몸을 일으키다가도.




"긴…. 토키."




평온한 녀석의 표정에 '피식'하고 웃어버리는 건 너무나도 쉬운일.




긴토키"뭐 좋은 꿈이라도 꾸십니까."
모기에 물려 잠을 뒤척인다